"안전대책 마련하라" 김포도시철도 노조, 무기한 파업 예고

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2021. 2. 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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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김포시에 요구하며 이달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16일 김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에 안전 인력 충원과 시민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달 22일부터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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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김포시의회서 기자회견
"2024년부터 김포시가 직영 예정..그때까지 안전 공백 우려"
기자회견 모습. 사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공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김포시에 요구하며 이달 2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16일 김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에 안전 인력 충원과 시민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이달 22일부터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말 퇴근 시간대 김포도시철도에서 전동차가 멈춰 승객 600여 명이 1시간가량 갇힌 사고를 예로 들며 당시 복구까지 3시간 이상 소요된 건 인력 부족으로 퇴근했던 직원들이 다시 출근해 현장에 출동하면서 빚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같은 상황에도 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올해 안전시설물 예산을 200만 원만 편성했다며 "김포시가 2024년 철도 직영 계획을 밝혔지만 그때까지 대책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조속히 대안을 내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적정 수준의 안전 인력 충원 △낮은 처우로 인한 인력 유출 방지 방안 마련 △출퇴근 시간 운행장애 시 연계 수송 수단 확보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2019년 9월 개통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한다.

철도는 소유주인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 간 유지관리 위탁계약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개통 이후 출발 지연 2건, 비상제동 4건, 통신장애 2건 등 총 11건의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에 인력 운영 대책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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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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