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빌 게이츠 취사선택" 박영선 "내용 정확히 아느냐"(종합)

김동호 2021. 2.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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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 후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저서를 "달면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취사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가 전날 우상호 경선 후보와 TV토론에서 자신의 '탄소 중립' 공약을 설명하며 빌 게이츠를 인용한 것을 거론, "빌 게이츠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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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 DMC개발 관련 현장 방문한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경선 후보가 15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 인근 서북권DMC개발 관련 현장을 방문, 지역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2.15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김동호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경선 후보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저서를 "달면삼키고 쓰면 뱉는 식으로 취사선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가 전날 우상호 경선 후보와 TV토론에서 자신의 '탄소 중립' 공약을 설명하며 빌 게이츠를 인용한 것을 거론, "빌 게이츠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2050년까지 '탄소 제로'로 가기 위해서는 원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빌 게이츠의 책에도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 생산 방법은 없다고 쓰여 있다"며 "박 후보는 이 내용을 모르고 빌 게이츠의 말과 책을 거론한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박영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 후보, 늘 성급하다. 늘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보지 않는다"며 "10년 전 무상급식 문제로 시대를 읽지 못해 (서울시장에서) 사퇴할 때처럼"이라고 비꼬았다.

박 후보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빌 게이츠는 원전 예찬론자가 아니라, 원전의 위험성 때문에 '이동파 원자로'로 불리는 차세대 원자로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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