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질식" vs 우상호 "흉물".. 거칠어진 與 '남매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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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의 신경전이 첫 TV토론을 기점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박 후보는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장 민주당다운 것은 혁신과 진보"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이 갈수록 새로워짐)이 가장 민주당다움"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와 우 후보는 전날 밤 진행된 첫 TV토론회에서 서울시 최대 난제인 '부동산 공약'을 두고도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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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21분 콤팩트 도시 대혼란 걱정"
TV토론회 계기로 신경전 가열
박 후보는 1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장 민주당다운 것은 혁신과 진보”라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이 갈수록 새로워짐)이 가장 민주당다움”이라고 말했다. 경쟁 상대인 우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민주당에 발을 들인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해 온 점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정통성’을 강조하자 ‘민주당다움은 혁신’이라며 맞불을 놓은 것이다.
두 후보는 토론을 마친 뒤 각자 자신이 우세했다고 자평했다. 박 후보 측 황방열 부대변인은 “그동안 축적된 정책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박영선 박람회’였다”고 평가했다. 우 후보 측 관계자는 “민주당다운 후보가 누구인지 적확히 드러났고, 서민의 삶을 챙기려는 절실한 우상호의 진심이 토론을 압도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력과 ‘본선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는 박 후보와 경선 승리의 불확실성을 ‘민주당 정통성’으로 돌파,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는 우 후보의 각기 다른 선거전략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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