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수석-비서관 갈등설에 꼬리무는 사의설..민정수석실에 무슨 일

최은지 기자 2021. 2. 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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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검찰 등 권력기관을 관할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둘러싸고 일부 비서관 사의설과 민정수석과의 갈등설, 민정수석 사의설까지 돌면서 실체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갈등설과 신 수석이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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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중간간부 인사 앞두고 서초동 중심으로 각종 '설' 제기
'민정수석실 흔들기' 해석도..靑 "전부 사실무근"
[자료] 청와대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최근 들어 검찰 등 권력기관을 관할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둘러싸고 일부 비서관 사의설과 민정수석과의 갈등설, 민정수석 사의설까지 돌면서 실체를 둘러싸고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여권은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 후폭풍에 이어 조만간 단행될 차장·부장검사급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서초동을 중심으로 소문들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보고 '민정수석실 흔들기'가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다.

최근 법조계를 중심으로 민정수석실의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이 최근 신현수 민정수석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이를 두고 추미애-윤석열 갈등과 법원의 윤 총장 징계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효력 정지 일부 인용 결정에 대한 국정 보좌 실패 책임론 등이 이 비서관 사의표명의 배경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정수석 시절 선임행정관을 지낸 대표적 '조국 인사'로 분류된다.

김 비서관의 사의표명에 대해서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연관짓는 해석까지 나왔다. 두 사람이 진보 성향의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최근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나아가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미확인 소문까지 돌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의설에는 신 수석이 문재인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으로서 기대됐던 청와대와 윤석열 검찰총장간 갈등 중재 역할이 벽에 부딪친 게 아니냐는 시선이 깔려 있다.

최근 법조계를 중심으로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갈등설이 제기됐다. 지난 7일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가 신 수석의 뜻과 달리 '추미애 라인'의 중용으로 진행되면서 거취를 고민한다는 내용과, 이 비서관이 신 수석의 뜻과 달리 고위급 간부 인사를 법무부와 협의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는 이야기도 있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청와대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 양해 바란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이 비서관은 사의표명한 적이 없으며, 김 비서관의 경우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래전 사의를 표명했으며 일련의 사건과 연관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가 이런 소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각종 '설'들이 서초동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주로 예상되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앞두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산하의 1·2·3·4 차장 인사가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이에 앞서 검찰을 관할하는 민정수석실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심도 나온다.

신 수석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에 이어 지난해 12월31일 임명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은 만큼 이번 검찰 인사를 이유로 거취를 고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여기에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이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로, 매우 두터운 신뢰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라고 한다. 청와대 조직 체계에 따라 비서관이 수석의 뜻을 거스르고 행동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다.

문재인정부 첫 검찰 출신 수석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신 수석과,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조국 전 수석과 민정수석실에서 호흡을 맞춰온 이 비서관과의 갈등설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신 수석과 이 비서관의 갈등설과 신 수석이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은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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