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발 확진 90명.."3밀 환경 급속 확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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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나흘만에 90명으로 늘었다.
1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38명(오후 6시 기준) 추가로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해당공장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 발생은 조립·출하 공정을 담당하는 F동 근무자들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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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밀집·밀폐 속 온풍기 바람에 바이러스 퍼져
(대전ㆍ충남=뉴스1) 김아영 기자 =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나흘만에 90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3밀 환경'이 집단감염 사태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38명(오후 6시 기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불과 나흘만에 90명이 감염됐다.
확진자는 충남 83명, 타시도 7명이다. 이중 직원은 76명, 가족 14명이며, 18명은 외국인 근로자다. 타지역 확진자들은 설 연휴 기간 고향에 갔다가 회사의 연락을 받고 검사를 받거나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이 해당공장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확진자 발생은 조립·출하 공정을 담당하는 F동 근무자들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F동은 1,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1층에는 생산라인, 2층에는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F동 온풍기와 공용 탈의실 소파, 자판기 등 6곳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은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온풍기 바람을 타고 직원들에게 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보일러 생산은 전면 중단된 가운데, 전수검사와 환경검체 결과에 따라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직원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는 곳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3밀 환경인 탈의실, 목욕탕, 휴게실 등을 같이 사용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식당 등에서 함께 식사할 경우 음식을 먹을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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