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 E등급' 광주 평화맨션 철거, 긴급대피 6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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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에 균열이 발생,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됐던 광주 북구 평화맨션이 철거된다.
지하 기둥 균열이 발견돼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2014년 7월24일 이후 6년7개월 만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평화맨션 원 주민 대부분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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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 난항 끝에 재건축 추진..2024년 완공 예정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구조물에 균열이 발생, 재난 위험시설로 지정됐던 광주 북구 평화맨션이 철거된다.
지하 기둥 균열이 발견돼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2014년 7월24일 이후 6년7개월 만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광주 북구에 따르면, 북구 중흥동 262-1번지 일원의 평화맨션 건물 2개동 철거 작업이 25일부터 본격화된다.
이를 위해 17일부터 관련 장비가 현장에 반입되기 시작하며, 철거가 끝나는 오는 4월부터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1981년 지어진 평화맨션은 준공 33년 만인 2014년 7월24일 10층 규모의 B동 지하 콘크리트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곧바로 건물 출입이 금지되고 주민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당시 A·B동 172가구 주민들은 인근 우산초등학교 강당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같은해 8월 한국구조안전기술원의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2개동 모두 콘크리트 타설 불량에 따른 재료분리, 철근노출, 철근 피복 두께 부족 및 부식, 누수로 인한 노후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콘크리트 압축 강도도 설계 기준에 크게 못 미쳤고, 건물도 배면 방향으로 최대 200여㎜ 기울어 철거가 시급한 E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난 위험 시설'로 지정됐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입주민 임시 거주 시설이 마련됐다.
2015년 6월부터는 입주자대표회의가 본격적으로 재건축 시행을 추진, 같은해 11월 재건축정비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2017년 5월 첫 시공사가 선정됐으나, 이후 시공사가 사업을 포기해 재선정 절차를 거쳤다.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수 차례 좌초 위기까지 몰렸지만 지난해 9월 북구로부터 사업 시행 계획 인가를 받았다.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지 8425.6㎡에 3개동(최고층 기준 22~27층) 199가구 규모의 공동 주택을 건립한다.
광주 북구 관계자는 "평화맨션 원 주민 대부분이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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