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겨울 폭풍에 남부도 '꽁꽁'..25개주 한파 경보·인명피해 속출

김용철 기자 2021. 2. 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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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 폭풍이 미국 남부 지방까지 강타하면서 25개 주 1억 5천만 명 주민에게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15일 북부의 메인주에서 남부의 텍사스주까지 25개 주에 겨울 폭풍 경보 등을 발령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극권에서 뻗어 내려온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도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면서 오클라호마 등 미국 중부지방 기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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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 폭풍이 미국 남부 지방까지 강타하면서 25개 주 1억 5천만 명 주민에게 한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15일 북부의 메인주에서 남부의 텍사스주까지 25개 주에 겨울 폭풍 경보 등을 발령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북극권에서 뻗어 내려온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도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면서 오클라호마 등 미국 중부지방 기온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최소 1억 5천만 명이 한파의 영향권 아래에 놓이게 됐다면서 이 중 5천만 명은 섭씨 -17.7도 아래의 혹한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앨라배마, 오리건, 오클라호마, 캔자스, 켄터키, 미시시피, 텍사스 등 7개 주 정부는 한파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곳곳에서 사고가 속출하면서 인명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AP통신, CBS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사람들이 숨지는가 하면 도로가 결빙되면서 자동차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14일 밤 130여 건의 차량 충돌,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 130여 대가 연쇄 추돌해 9명이 사망한 데 이어 켄터키와 오클라호마주에서도 차 사고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CNN 방송은 "텍사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300만 가구가 한파에 따른 정전 피해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테네시주 스프링 힐, 텍사스주 알링턴, 켄터키주 볼링 그린, 미주리주 웬츠빌 등 4개 지역에 있는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밝혔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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