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일정 '깜깜이'.. 접종계획 그때그때 달라 혼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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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노바백스 백신이 추가 공급되면서 백신 접종 일정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방역 당국은 백신 공급 일정에 따라 그때그때 접종계획을 세워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2·3월 예방접종계획을 전날 발표할 때 백신 추가 공급도 같이 공개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월 말∼3월 초 도입이 예상되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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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예상과 달리 접종 빨라
3월 접종 대상자 등 수정해야
2분기 이후 계획 다시 구상 필요
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은
임상결과 나오면 바로 진행
백신 접종 교육 감염병 전담병원 간호사들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간호협회 간호인력취업교육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간호사 교육’을 받고 있다. 협회는 서울·강원 등 전국 10개 권역별 센터에서 나흘간 200여명을 교육한다. 뉴스1 |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3월 말쯤 도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 출하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3분기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앞당겨졌다. 만약 3월 말부터 접종이 가능해지면 3월 예방접종계획은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
전날 질병청이 발표한 2·3월 예방백신접종 계획을 보면, 2월 말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만 65세 이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3월에는 고위험 의료기관, 방역·역학조사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월 말∼3월 초 도입이 예상되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정 반장은 “백신 공급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난 1월28일에 예방접종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월별로 백신의 공급량이 확정될 때마다 접종계획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추가 도입 계획을 전날 발표한 2·3월 예방접종계획과 같이 공개했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전날 고령층이 1분기 접종 대상에서 빠지면서 이들이 언제, 어떻게 접종할 수 있는지 우려가 컸으나 질병청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전체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감마저 조성됐다.
양동교 질병청 자원관리반장은 “화이자 추가 구매와 조기 도입 계약은 전날 밤 계약이 이뤄져 전날 발표할 수 없었다”며 “노바백스 공급계약도 완전히 체결이 확정돼야만 공개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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