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4년간 미세먼지 농도 ㎥당 21.9→16㎍로 낮춘다

박석희 2021. 2. 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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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억원 들여 6개 분야 33개 사업 추진
박승원 광명시장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가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33개 사업에 256억원을 투입해 현재 21.9㎍/㎥인 미세먼지 농도를 2024년까지 연평균 16㎍/㎥로 27% 낮추는 계획을 수립했다.

미세먼지의 주 오염원으로 자동차 배출가스와 각종 건설 현장의 건설장비 운행 및 날림먼지를 지목, 선제적·예방적 저감 조치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3개 부서 6개 분야 33개 사업, 256억원 투입

시는 환경관리과를 중심으로 13개 관련 부서가 협력하여 지난해보다 4.2% 증액된 총 2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개 분야 33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정확한 미세먼지 진단과 알림 ▲도로 위 미세먼지 집중관리 ▲사업장·공사장 등 미세먼지 저감 ▲생활·주거 속 미세먼지 저감 ▲취약계층 건강 보호 ▲환경협력 강화 등이다.

주요 사업은 대기오염측정소 및 전광판 운영,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및 친환경 자동차 보급,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질 관리,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관리 강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도시 숲 리모델링, 학교시설 개선 등이다.

또 ▲전기 저상버스 구매비 지원 ▲공용차량의 친환경 차 보급 확대 ▲그린 모빌리티 친환경충전소 인프라 구축 ▲도덕산 여가 녹지 조성 ▲자연 가득 그린 공간 조성 등 총 5개 신규 사업을 마련했다.

미세먼지 신호등


◇정확한 미세먼지 측정, 신속한 대기 정보 전달

시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노후화된 대기오염 측정소 2개소(철산동, 소하동)의 측정 장비를 교체했으며, 시민의 야외활동이 많은 주요 지역에 미세먼지 신호등 9개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신호등은 대기오염 전광판 4개소와 버스 정보시스템 205개소와 연계 운영하고 있으며, 정확하게 측정된 대기 질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특히 미세먼지 경보 상황 발령 시 경고문구 등을 표출하여 시민건강 피해 최소화하고 있다.

◇도로오염원 차단, 사업장·공사장 등 관리 감독 강화

시는 친환경 자동차 총 594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특히,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의 친환경차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천연가스·전기 저상버스 구매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수요를 대비해 평생학습원·연서·하안·소화 등 3개 도서관과 소하 제1공영주차장 등 5개소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새로 설치하는 등 배출가스 관리에 주력한다.

영세한 소규모 대기배출 사업장에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개선·교체 비용 등을 지원하고,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5월까지 공사장과 대기배출시설 등 미세먼지 배출업소 60곳을 특별 점검한다.

재개발·재건축 공사현장에 미세먼지 민간 전문인력 1명을 배치해 각종 방지 시설 적정 설치·운영 여부 등을 확인하고, 위법 사항 발견 시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처에 나선다.

또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하여 광명·하안·소하도서관 등 3곳에 이어 철산·연서도서관 등 2곳에 IoT를 활용한 간이측정기를 설치하고, 실내공기질 상시측정과 오염도를 비교·분석해 대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 건강 보호, 그린공간 조성

시는 2023년까지 곳곳에 15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친환경 녹색도시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안양천·목감천의 선형공원화 및 권역별 주요 공원 정비 사업을 하는 등 시민 휴식공간 확충에 주력한다.

도덕산의 훼손된 산지를 복구하고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뛰어난 수목 7200여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또 시는 지난해 선정된 도시농업 공간조성 공모 사업을 기반으로 연서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 2개소에 실내 정원을 조성한다.

지난해 하반기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설치한 ‘입체 플랜테리어’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는 5개 학교에 추가 지원하고, 에너지 자전거 등 자가 발전 운동기구 설치를 추가한다.

미세먼지 저감 도로청소 .


이어 하안초, 광명초등학교에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지원해 학생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지 16개 학교에 관련 체육관 건립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미세먼지를 줄이고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교체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 아울러 가구당 일반 20만원, 취약계층은 60만원을 지원한다.

박승원 시장은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광명시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대책 마련과 신규사업 발굴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환경정책에 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청했다.

한편 광명시는 정부 정책에 따라 3월까지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5등급 차량 수도권 내 운행제한, 운행차량 배출가스 점검, 사업 및 공사장 불법배출 집중 단속 등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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