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인도 SII에 "AZ백신 100만회분 되가져가라"

김성진 2021. 2. 1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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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도의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세룸인스티튜트(SII)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 회분을 다시 가져가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남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일 SII에서 반입한 AZ 백신 100만 회분을 배포하려다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주 이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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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J&J 백신을 연구하는 남아공 의사 마보아(우측)가 직원과 면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인도의 백신 생산업체인 인도세룸인스티튜트(SII)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만 회분을 다시 가져가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일간 이코노믹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SII는 AZ 백신을 생산하는 주된 백신 공급업체다. SII는 이코노믹타임스 보도에 대해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남아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 1일 SII에서 반입한 AZ 백신 100만 회분을 배포하려다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주 이를 중단했다.

남아공은 이어 존슨앤드존스(J&J) 백신을 우선 보건직원들에게 최종 시험 삼아 접종하고 연구원들과 함께 결과를 모니터할 계획이다.

남아공 보건장관은 AZ 백신에 대해 정부가 팔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AZ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남아공 일선 보건직원들은 비록 J&J 백신에 대한 일반 사용 허가가 세계 어디에서도 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시작될 J&J 백신 접종을 강하게 바라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J&J 백신은 화이자, AZ 등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도 효능을 발휘한다.

남아공은 앞서 J&J 백신에 대한 자국 내 임상시험에서 큰 부작용이 없었고 다른 백신에 비해 남아공발 변이에 대한 효능도 높다고 보고 있다.

남아공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근 150만 명으로 사망자는 4만8천 명 이상이다. 남아공 누적 확진자는 아프리카 전체 확진자의 41%를 차지한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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