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까지 불확실성 여전.. 접종대상 인구 2배수준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1. 2. 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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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물량을 7900만명분으로 대거 확대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7900만명분으로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보다 많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최대 목표로 하는 1차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백신이 먼저 공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점, 경우에 따라 일정 기간 후 재접종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가 추가적인 코로나 백신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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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300만명분 추가 도입
美 노바백스 2천만명분도 계약
SK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 이전
국내서 생산후 2분기 공급키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물량을 7900만명분으로 대거 확대했다. 기존 5600만명분보다 2300만명분 늘어난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제조업체들의 생산과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 컸다.

전문가들도 코로나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과 접종 후 면역기간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 부재 등으로 추가적인 백신 확보는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공급 불확실성, 면역기간 등 고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회분) 추가 구매계약을 마친 데 이어 이날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4000만회분)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7900만명분으로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보다 많다. 정부의 백신 접종계획에 없는 18세 미만을 제외한 약 4400만명의 2배 수준이다.

양동규 자원관리반장은 화이자 백신 추가 공급계약과 관련,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제조사들의 생산과 공급에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상반기 공급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에 (화이자 백신의) 추가 구매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공급 불확실성 외에도 백신 접종 후 면역기간, 백신의 유효성과 부작용 우려 등으로 백신 추가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최대 목표로 하는 1차 집단면역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백신이 먼저 공급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점, 경우에 따라 일정 기간 후 재접종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정부가 추가적인 코로나 백신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접종 후 면역기간이 6개월 정도 간다고 하면 백신의 효용성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관점에서 인구수 이상의 백신 확보는 불가피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노바백스 기술이전…국내서 생산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NVX-CoV2373) 기술이전 계약을 해 백신의 국내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졌다.

실제 질병청과 맺은 공급계약에 따라 기술이전을 통해 생산된 물량 중 2000만명분을 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한 후 'NVX-CoV2373'의 원액 제조 및 공정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상업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한 국내 공급물량도 즉시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과 공급계약을 한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은 2·4분기에 공급이 시작된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허가심사 과정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접종대상자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양 반장은 "국내 생산된 백신을 우리나라가 공급받게 됐을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공급과 생산에 대한 권한을 함께 가지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으로 우리나라에 백신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도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한국도 백신을 확보할 수 있는 우선권을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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