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안 끝났는데 에볼라까지..아프리카 유행에 출입국 검역 강화

임소형 2021. 2. 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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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유행하면서 출입국 검역이 강화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달 들어 콩고민주공화국, 기니가 잇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대책반을 구성하고 해당 국가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북키부주에선 7~15일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 4명이 발생,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은 지난해 11월 유행 종료 선언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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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남부 도시 음반다카의 한 교회에서 어린이가 손을 씻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유행하면서 출입국 검역이 강화된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달 들어 콩고민주공화국, 기니가 잇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을 선언함에 따라 대책반을 구성하고 해당 국가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 북동부 북키부주에선 7~15일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 4명이 발생,이 중 2명이 사망했다. 기니 남동부 은제레코레주에서는 확진환자 3명이 모두 사망했고, 의심환자 4명이 나왔다. 두 나라는 각각 2020년과 2013~16년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크게 유행한 국가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은 지난해 11월 유행 종료 선언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에볼라바이러스병이 퍼지기 시작했다.

질병청은 콩고민주공화국과 기니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출국자 예방수칙 안내를 강화한다. 또 이들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집중 검역을 실시한다. 질병청은 두 나라를 방문할 때 박쥐나 원숭이, 고릴라, 침팬지, 영양 같은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현지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21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식욕부진, 복통, 구토, 설사, 출혈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감염된 동물을 먹거나 동물의 체액을 접촉했을 때, 환자나 사망자와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우리나라에선 제1급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으며, 치명률은 25~90%로 높다. 현재 국내에는 에볼라바이러스병 치료제 100명분이 비축돼 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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