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3월 개학, 연기없어..학습 격차 해소에 최선"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2021. 2. 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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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신학기 개학을 앞둔 데 대해 "개학은 연기 없이 3월에 시작한다"며 "학생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등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습 격차가 심화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육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게 대부분의 진단"이라며 "지역별, 학교별, 학년별 차이를 고려한 지원으로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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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선택권 요구에는 "가정학습 더 늘리기 어려워"
"보건·특수교사 등은 백신 우선접종하도록 협의 중"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정지형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신학기 개학을 앞둔 데 대해 "개학은 연기 없이 3월에 시작한다"며 "학생들이 보다 많은 시간을 등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습 격차가 심화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육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게 대부분의 진단"이라며 "지역별, 학교별, 학년별 차이를 고려한 지원으로 격차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병욱 무소속 의원의 "학력 격차가 커졌다는 것을 대부분의 국민이 체감한다"는 지적을 받고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등교수업이 꼭 필요한 학년을 우선으로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작년 경험을 토대로 나아진 상황에서 학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감염병 확산세와 관계 없이 오는 3월2일 신학기를 시작하고 법정수업일도 감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초등학교 1·2학년과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매일 등교시키고 학교 밀집도 기준에서 제외해 다른 학년의 등교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 부총리는 "학급당 30명 이상 과밀학급에 대해서는 (기간제)교사 2000명을 추가로 배치해 협력교사제를 운영하거나 학급을 증설하는 등 방안을 통해 학습 격차를 완화하겠다"며 "기초학력이 부족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각에서 학부모에 '등교 선택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유 부총리는 "교외체험학습으로 가정학습이 가능한 기간을 30~40일까지 늘렸지만 더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불가 방침을 재차 밝혔다.

유 부총리는 "돌봄 공백 문제가 여전히 걱정된다. 신청자가 많아서 학교에서 돌봄 신청을 만류한다는 제보가 지금도 들어오고 있다"는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수요에 비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서 현장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수요에 맞춰 돌봄을 제공하는 지자체 협력 돌봄 모델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며 "지자체와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과 돌봄 수요에 맞춰 다양한 공급체계를 만드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 데 대해서는 "보건교사나 특수학교 교사 등은 조금 더 우선순위를 둬서 우선접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청을 했고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교육계의 우선 과제로 지목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에 대해서는 "지역별 특성이 있어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적정 규모의 학급당 학생 수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려고 한다"며 "교원의 경우 전체 규모는 감축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학생 수가 줄었다고 반드시 줄여야 한다는 방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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