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김정은 건강이상 없어..잠행 리설주 애들과 잘 있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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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약 1년여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 코로나 방역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론된다"고 보고했다.
또 최근 북한이 김정은 직함의 영문 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국제적 병행되는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한 사실도 파악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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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정치국서 제외, 위상엔 변함 없어
김정은 직함표기변경..체어맨→프레지던트
北, 코로나 백신기술 탈취 사이버 공격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정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가 약 1년여간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은 것과 관련,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 코로나 방역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론된다”고 보고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현장 방문을 줄이고 있는데 대해선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이 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전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 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북한이 김정은 직함의 영문 표기를 ‘체어맨’(chairman)에서 국제적 병행되는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한 사실도 파악됐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아울러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당 정치국에서 제외되는 조정이 있었지만 실질적인 위상은 변함없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지위가 내려간 것은 김정은 지위를 부각하고 대외 관심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라면서 “또 한편으로는 김여정의 성과가 낮았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당대회 인적 개편 단행을 거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며 “최근 절반 이상이 교체됐고, 대부분 40~50대 실무책임자가 대거 기용됐다”고 보고했다.
북한은 당대회서 김정은의 군정예화 후속조치일환으로 복무 기간도 단축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국정원은 “남성은 현재 9~10년인데 7~8년으로, 여성의 경우 6~7년에서 5년으로 단축됐다”며 “군제대인력 경제현장에 투입해 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을 위함”이라고 관측했다.
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지적한 비사회주의 척결 주장과 관련해선 “지난해 반동사상문화 배격법 제정 일환으로 쉽게 말해서 한류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남한 영상물 유입 유포시 최대 사형하고, 시청하면 기존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당 전원회의에서 대미대남 메시지 발신을 자제한 것에 대해선 “북한이 향후 대미 및 한미의 대북 전초 운영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당 대회서 강대강 성명 내세운 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북미 관련해 자의적 언급말라는 지시 재차 하달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선희와 관련해 7개월 이상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으나 외무성 제1부상 지위를 유지하고 대미업무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이어 리선권 정치국 승진한 건에 대해선 “대외업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하태경 의원은 “매일 평균 사이버공격 시도가 158만건이다. 전년 대비 32% 증가했고, 국정원이 유관기관과 대응해 대부분 선제 차단했다”며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원천기술 탈취 시도가 사이버 공격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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