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항일운동 역사 집약 '보성학교 전시관' 문 열어

김근주 2021. 2. 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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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는 16일 오후 동구 일산동 보성학교 전시관 야외 주차장에서 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지종찬 동구문화원장, 보성학교 설립자인 성세빈 선생의 후손, 주민 등이 참석했다.

동구 지역 항일운동 역사를 집약한 보성학교 전시관에는 성세빈 선생의 유품, 일제 수탈에 맞선 동구 주민 활약상을 정리한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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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성세빈 선생 유품, 일제 수탈 맞선 주민 활약상 자료 등 전시
보성학교 전시관 개관식 [울산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시 동구는 16일 오후 동구 일산동 보성학교 전시관 야외 주차장에서 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정천석 동구청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지종찬 동구문화원장, 보성학교 설립자인 성세빈 선생의 후손, 주민 등이 참석했다.

동구 지역 항일운동 역사를 집약한 보성학교 전시관에는 성세빈 선생의 유품, 일제 수탈에 맞선 동구 주민 활약상을 정리한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보성학교는 1909년 최초 설립됐다.

일제 탄압과 재정문제 등으로 1912년 폐교됐지만, 당시 동구 지역 유지였던 성세빈 선생이 사재를 털고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1922년 다시 학교를 열었다.

보성학교가 일본 사람들에게 밀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글자와 학문을 가르치며 민족정신을 높이는 교육과 항일 운동의 구심점이 되자 일제는 1929년 폐쇄 명령을 내렸고 교장인 성세빈 선생이 학교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폐쇄를 막아내기도 했다.

1945년 강제 폐쇄될 때까지 21회에 걸쳐 졸업생 499명을 배출했다.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설 및 추석 연휴, 1월 1일은 휴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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