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빅4, 서울대 20명이상 합격..블라인드 입시 영향 미미

김제림 2021. 2.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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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외국어고등학교 출신 합격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한 가운데 대원외고, 대일외고, 명덕외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더 늘어났다.

16일 서울대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최초 합격자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합격자 중 외고 출신은 249명으로 작년에 비해 15% 감소했다. 이 중 대원외고는 41명, 대일·명덕외고는 각각 25명, 한영외고는 23명이었다.

전국 30개 외고 중 4개 외고 출신이 서울대 합격자 중 53%를 차지한 것이다. 대원외고는 2020학년도(58명)에 비해 합격자 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대일외고나 명덕외고는 작년(각각 27명, 26명)과 비슷한 합격자 수를 기록했다. 4개 외고가 20명 이상을 수시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시키면서 '고교 정보 블라인드 정책'이 대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다시 증명됐다. 고교 정보가 없으면 내신 경쟁이 치열한 특수목적고 출신이 입시에서 불리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여러 정보를 통해 고등학교 정보를 유추할 수 있어 최상위권 외고 출신은 불이익을 받지 않았던 것이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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