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 추가합격 줄었다
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21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정시 추가합격자(이하 일반전형1·2차 추합 기준)는 총 780명으로 전년도(852명)보다 72명 감소했다. 비율 상으로도 전년도엔 정시 일반전형 전체 정원의 27.2%가 추가합격자로 충원됐는데, 올해는 24.7%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서울대의 정시 1·2차 추가 합격자는 74명(9.3%)으로 전년도 101명(11.8%)보다 줄었다. 연세대도 이번에 241명(25.7%)을 추가합격자로 충원했는데 전년도 256명(28.9%)보다 감소했다. 고려대 역시 추가합격자 수가 495명(35.7%)에서 465명(32.8%)으로 줄어들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가군의 경우 대부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나왔고, 나군과 다군의 의학 계열 등과 중복 합격해 일부가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세대 나군과 고려대 나군은 대체로 가군 서울대, 가군 및 다군의 의·치·한 모집단위와 중복 합격해 합격자 이동이 이뤄져 추가 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작년보다 추가 합격자가 줄어든 것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수능 지원자 감소로 최상위권 지원자가 그만큼 줄어들었고, 수능 고득점자 중 일부는 이미 수시로 합격해 정시 모집에서 고득점자 층의 얇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이번 서울대 정시 최초 및 1·2차 추가 합격자에 대한 온·오프라인 합격, 불합격 표본을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에서는 농경제사회학부가 수능 표준점수 406.0점(수능 표준점수 600점 대학 환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합격선 상위학과인 경영학과(404.5점)보다도 0.5점 높은 것이다.
오종운 이사는 "최종 경쟁률에서 경영대가 2.26대 1로 가장 낮았고, 경제학과도 2.32대 1로 낮았던 반면 농경제사회학부는 3.83대 1, 소비자학전공 7.80대 1로 높았다"며 "이른바 간판 효과의 하향 안정 지원 영향에 따른 이변"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서울대 인문계 합격선 상위권 학과인 경제학부(402.3점)도 상대적으로 낮은 합격선을 보였던 것과 달리, 소비자아동학부 소비자학전공은 404.0점으로 높았다. 인문대학도 404.5점으로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 자연계열은 예상대로 의예과가 411.0점(410.96점, 수능 표준점수 600점 대학 환산 기준)으로 합격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치의학과 합격선이 최초합격자 408.6점, 1차 추가 408.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컴퓨터공학부 최초 404.1점, 1차 추가 403.5점 순으로 합격선이 높았다.
오종운 이사는 "최근 흐름의 특징으로 서울대 정시 자연계열 합격선이 대체로 의치컴(의대, 치의대, 컴퓨터공학부)으로 수렴하고 있는데,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공학계열 가운데는 이른바 전화기(전기전자, 화학공, 기계공)보다 합격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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