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혁신지구에 부산·인천·대구 등 5곳

고민서 2021. 2.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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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 22억원 투입
일학습병행 참여 기업인 (주)CS이노베이션에서 기업현장교사가 학습근로자인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를 지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교육 혁신지구'로 부산과 인천, 대구, 경남 사천·진주·고성(연합), 충남 천안 등 5개 지역이 선정됐다.

직업교육 혁신지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지역 산업 발전을 선도할 고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직업계고와 지역 기업·대학이 참여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직업교육 지원체계다. 가령 직업계고에서 3년을 보낸 학생은 지역 대학에서 2년간 심화교육을 받은 뒤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 지구는 지능형 제조, 글로벌 관광, 금융경영정보, 라이프케어를 전략 산업 분야로 지정했다. 부산은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를 부산광역시청사 내에 설치하고 시청·교육청·유관기관에서 전담인력을 배치해 지자체·교육청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인천 지구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항공 수리·정비·개조분야 50명과 바이오분야 5명을 배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해당 지역 대학에서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지역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유수기업도 직업교육 혁신지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어 지능형 공장을 전략 산업으로 내세운 대구 지구는 혁신지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재직자에게 전문학사·학사 등 재직-후 학습 병행 학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위 취득 후에는 직무 재배치, 호봉 재획정 등으로 경력을 인정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남 사천·진주·고성 지구는 국내 항공 산업의 70% 이상이 집적된 여건을 활용해 혁신지구 교육과정 참여 기업에 채용장려금, 금융 우대, 고용우수기업 선정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충남 천안 지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기계, 자동차부품 등 3대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관내 직업계고 학과를 개편하고, 학점제 지원, 신생기업 단지와 연계한 창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지구는 보다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평가위원회의 종합평가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해야 한다. 각 사업단은 다음달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1년 차 예산은 지구당 4억원씩 총 22억원이 지원 되지만, 2년 차 예산은 년 차 사업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우수 사업단은 3년차 사업도 수행할 수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직업계고, 지역 기업, 지역 대학이 협력해 운영할 혁신지구 교육과정이 장차 지역 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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