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 관련, 14명 추가확진..누적 확진자 총 67명

[경향신문]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67명으로 늘어났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뚜라미보일러 관련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밝혔다.

이 공장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67명(충남 63명 타 지역 4명)이다. 공장 직원이 57명이고 직원 가족이 10명이다.

16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귀뚜라미보일러 관련 코로나19 대응 상황 및 향후 조치 계획을 밝히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지난 13일 이 공장 노동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현장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종사자 63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소독도 완료했다.

충청권 질병대응센터 및 충남감염병관리지원단과 합동 역학조사팀을 꾸려 사업장 근무 환경 등을 조사했으며 16건의 환경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충남도는 현장위험도 정밀평가 및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감염원을 밝히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충남지역 100인 이상이 근무하는 공장을 대상으로 시·군 합동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사업장 등에도 방역지침 준수를 안내할 방침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최근 3차 유행이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추가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