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명분 계약된 노바백스 백신, '주목 받는 후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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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명분 도입계약이 체결된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여러모로 주목받는 후발주자다.
지금까지 쓰인 적 없는 신기술이 적용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생산, 유통, 접종 등 전 과정에서 오랜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독감이나 B형간염 백신과 같은 기술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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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명분 도입계약이 체결된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여러모로 주목받는 후발주자다. 지금까지 쓰인 적 없는 신기술이 적용된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생산, 유통, 접종 등 전 과정에서 오랜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독감이나 B형간염 백신과 같은 기술로 만들어졌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개발이 다소 늦었음에도 전문가들이 노바백스 백신을 주목하라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16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공급계약을,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분기부터 국내에 도입될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은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자리에서 정은경 청장은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기존 단백질 백신 제조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사 대부분은 이 기술로 백신을 만들어왔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생존에 필요한 핵심 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항원)을 생명공학 방법으로 합성하고 여기에 면역증강제를 추가해 제조한다. 항원을 직접 몸에 넣어주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안정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이와 달리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백신에 적용된 기술은 백신 생산에 처음 적용된 기술들이다. 빠른 개발 속도 덕분에 박수를 받긴 했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을 유지해야 해 보관·유통이 까다롭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층 임상시험 부족으로 논란을 낳았다. 원료 공급 부족 등으로 생산 차질 문제까지 겹쳤다.
이에 비해 기존의 기술을 활용한 노바백스 백신은 생산, 유통, 접종이 더 쉽다. 임상시험 결과도 좋다. 현재 영국,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막바지 임상시험 중인데, 영국에서 시행된 18~84세 성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예방효과가 평균 89.3%로 나타났다. 영국과 남아공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각 85.6%, 60%의 예방효과가 확인됐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추가 계약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과 생산 권한을 함께 갖기 때문에 더 안정적으로 우리나라에 백신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허가 심사 과정을 통해 접종 대상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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