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설 연휴 기간 소속 경찰관 잇따른 일탈에 '당혹'

김홍철 기자 2021. 2. 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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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이 설 연휴 기간 중 소속 경찰관들의 잇따른 일탈 행위로 당혹해 하고 있다.

만취한 경찰이 '마스크를 써 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간부가 접촉사고 후 도주했다는 신고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쯤 경북 김천시의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차량이 접촉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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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 = 경북경찰청이 설 연휴 기간 중 소속 경찰관들의 잇따른 일탈 행위로 당혹해 하고 있다.

만취한 경찰이 '마스크를 써 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간부가 접촉사고 후 도주했다는 신고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1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40분쯤 경북 김천시의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차량이 접촉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B씨가 경북경찰청 소속 간부인 것을 확인하고 음주측정을 했지만, 알코올 수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 실제 접촉 사고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B씨가 교통 관련 부서에 근무하고 있어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지난 15일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사고가 있었는지 사고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상주에서 만취한 경찰관 C씨가 '마스크를 써 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행패를 부려 조사를 받고 있다.

C씨는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택시기사의 신고로 인근 파출소에 연행된 후에도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간격으로 소속 경찰관의 잇따른 일탈행위에 동료 경찰관들은 당혹해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한 간부는 "오는 7월1일 본격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민감한 시기에 이런 일이 잇따라 일어나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했다.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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