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울 수 없는 아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8주기..20일까지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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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남겨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오는 18일 18주기를 맞는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한 지적장애인이 휘발유에 불을 질러 마주오던 전동차에까지 불이 번지면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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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의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남겨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오는 18일 18주기를 맞는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한 지적장애인이 휘발유에 불을 질러 마주오던 전동차에까지 불이 번지면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친 사고다.
2·18안전문화재단은 오는 20일까지를 시민안전주간으로 정하고 당시 사고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재단은 사고 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 설립됐다.
사고 현장인 중앙로역 '기억공간'에는 '시민 추모 벽'이 설치돼 20일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시민들은 기억공간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헌화와 추모글 작성 등을 할 수 있다.
17일에는 2008년 12월 문을 연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의 명칭 병기 조례개정 청원이 진행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사고를 계기로 국비 등 200억원과 국민성금 50억원을 투입해 개관했지만 시설 어디에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와 관련된 명칭이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2·18안전문화재단은 이날 '대구시 시민안전테마파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2·18기념공원'이라는 명칭을 병기하기 위한 조례 개정 청원서를 대구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청원인은 김태일 2·18안전문화재단 이사장이다.
이날 오후 1시에는 무연고 희생자에 대한 참배 행사가 열린다. 사고 18주년이 됐지만 현재까지도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6명이 대구시립공원묘지에 잠들어 있다. 참배 행사에는 사고 유족들과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8일 오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희생자 추모탑에서 18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유족과 부상자, 권영진 시장, 장상수 시의회 의장, 김태일 이사장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2·18안전문화재단 관계자는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18년이 됐다"며 "참사로 숨진 192명의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행사에 시민들도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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