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과 거래" 정정순 고발인 녹취록 충북 여야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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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캠프 회계책임자가 당시 총선 경쟁자였던 국민의힘 윤갑근 후보에게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충북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6일 성명을 내 "정 의원 캠프 회계책임자 A씨와 국민의힘 윤갑근씨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며 "부당거래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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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본질 흐리지 말라"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캠프 회계책임자가 당시 총선 경쟁자였던 국민의힘 윤갑근 후보에게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충북 여야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16일 성명을 내 "정 의원 캠프 회계책임자 A씨와 국민의힘 윤갑근씨의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며 "부당거래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정 의원에게 불만을 품은 A씨가 윤갑근씨와 접촉해 의도적으로 정 의원을 당선무효 시키려 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검찰이 재판의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녹취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개하지 않으려 했던 것도 의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지금이라도 수사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숨겨진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사법부에 향후 재판에서 한 점 의혹 없는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민주당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정치 재판으로 끌어가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9월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분된 내용으로 진실을 왜곡해 여론을 현혹시키고자 하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주 상당구 주민들은 국회의원 없이 1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게 됐고 도의적 사퇴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도민 앞에 사죄하고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0일 정 의원 변호인 측은 재판 과정에서 A씨와 비공식 선거사무원 B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들은 통화에서 "저 그냥 자수해서 벌금 300 받으면 (정 의원도) 끝나는거죠", "윤갑근이 상당구 지역위원장에 내정됐다. 힘이 있는 사람이다", "윤갑근씨 하고 보궐선거 관련해서 거래를 하자", "몇 억원은 아니고 몇 천(만원) 정도로 해야하는 것 아니냐", "하려면 확실하게 하라 그래"라는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
이 녹취는 A씨가 정 의원을 고발하기 한달 전 통화한 내용이다.
변호인 측은 이 같은 대화를 바탕으로 보좌진 구성 문제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윤 후보 측과 접촉, 의도적으로 정 의원을 당선무효 시키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갑근 후보 측과 실제로 접촉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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