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경남 청년학생 LG 불매 선언

16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경남 청년·학생 모임이 LG베스트샵 상남본점 앞에서 LG 불매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경남 청년청년·학생 모임 제공) © 뉴스1

(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경남 청년·학생 모임이 16일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전원 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불매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을 집단해고로 파괴하며, 헌법으로 보장된 노동 3권마저 부정하려는 LG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LG트윈타워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지키고 부당해고에 맞서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든 지 1년 만에 서비스 품질 저하를 이유로 들며 계약해지를 했다”며 “LG는 하청 구조의 그림자에 숨어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한 청소노동자들을 해고했다”고 비판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3차 하청 구조 속에서 매년 계약 갱신을 통해 청소 업무를 맡아왔다. 그러다 용역회사에서 고용을 승계하지 않아 지난 1월 1일 청소노동자 80여명이 집단 해고됐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경남 청년·학생 모임은 계약 해지로 인해 해고가 불가피하다는 LG의 입장에 반박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경남 청년·학생 모임은 “LG그룹 재벌 일가가 연간 60억에 달하는 배당금을 챙겨갔다”며 “부당한 처우와 편법 속에 해고된 노동자에 대한 고용 승계가 없다면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면서 정년 연장과 추가수당 미지급, 남성 관리자 갑질 등을 지적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는 경남 청년·학생 모임은 “우리의 일반 상식과 법 상식에서 봐도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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