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중부권역 접종센터'..화이자·모더나 접종

권 1차장, 16일 천안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 방문
접종 과정 한 공간서 수행..하루 최대 600명 접종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천안 동남구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가 들어섰다. 사진은 지난 11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중부권역 백신예방접종센터를 찾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2021.0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충남권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담당하는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는 충남 천안 실내 배드민턴장에 마련됐다. 이 곳에선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접종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6일 충남 천안 실내 배드민턴장에 위치한 코로나19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백신 예방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는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mRNA 백신은 초저온 냉동시설이 필요해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쉽게 접종할 수 없다.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는 또 대전·세종·충청 지역 예방접종센터 모델을 만들고, 예방접종센터 인력 교육을 담당한다.

권 1차장은 이날 현장점검 전 충남도와 천안시 예방접종시행추진단, 충청권 의료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충남도 예방접종 추진계획과 권역 예방접종센터 운영계획을 보고받았다.

권 1차장은 간담회에서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종식시킬 전환점을 마련해줄 것"이라며 "예방접종 시행 주체인 지자체와 의료계가 전 국민이 집단면역을 형성할 때까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권 1차장은 간담회 이후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 현장으로 이동해 예방접종 과정과 의료인력 운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운영 예정인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는 예진-접종-이상반응 모니터링 등 예방접종 모든 과정을 한 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예진 의사 4인이 근무 시 하루 최대 600명을 접종할 수 있다.

권 1차장은 "중부권역 예방접종센터는 우리나라 행정 및 연구기능이 밀집돼 있는 대전, 세종, 충남·북 지역의 예방접종을 선도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접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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