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이렇게 됐노"..윤서인, 故 백기완 언론보도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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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만화가 윤서인이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별세를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많은 국내 언론들은 고인을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 '백발의 투사' 등으로 지칭했는데 이것이 불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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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독립운동가들은 '대충 살았던' 사람들"이라는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만화가 윤서인이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별세를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많은 국내 언론들은 고인을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 '백발의 투사' 등으로 지칭했는데 이것이 불편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6일 오후 윤서인은 "백기완이 살아생전 꿈꾸던 나라가 어떤 나라였을까? 백기완이 살아생전 꿈꾸던 통일이 어떤 통일이었을까?"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모든 언론이 백의 죽음을 추모하고 그의 인생을 추앙하고 저 빙X같은 야당까지 나서서 백기완을 떠받들고 있는 지금 그나마 그의 인생에 대해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 거 같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와 씨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이렇게 됐노?"라며 "그래 나한테 돌을 던져라. 님들이 아무리 돌을 던져도 나는 나의 생각할 자유와 평가할 자유를 지키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오늘 인라이트 스쿨에서 백기완 인생 특집 방송 고고"라며 "이번 생은 그냥 맞는 말하다가 죽을란다. 이따 9시 반~10시쯤 뵈어요. 이번 생은 틀렸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윤서인은 고인의 별세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면서 "코카콜라 마시면 민족정기가 썩는다는 분. 이 분이 평생을 통일운동에 헌신한 건 맞지"라며 "그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통일이 아니었다는 게 문제. 본인이 원하던 '그 통일'을 못보고 죽은 게 한이겠네"라고 뼈있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윤서인은 여러 언론사가 '한국 진보운동의 큰 어른', '백발의 투사', '민주화 운동의 큰 별 지다' 등으로 보도된 백기완 선생 관련 기사를 재차 캡처해 올리며 "무슨 대단한 인물 가셨네. 으이구"라는 조롱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폐렴으로 투병생활을 해온 백 소장은 전날 오전 영면했다.
고인은 1987년 대선 당시 독자 민중후부로 출마해 김영삼‧김대중 후보 단일화를 호소하며 사퇴했다. 이어 1992년 대선에도 출마하기도 했다.
이후 백 소장은 소설과 수필집을 냈으며,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의 원작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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