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얼굴에 '4연발 니킥'.. 아들뻘 그놈, 모텔에 숨어있었다
이승규 기자 2021. 2. 16. 16:35
경찰, 이틀만에 모텔에서 범인 검거
경북 구미에서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원평동의 한 모텔에 머물던 A(31)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구미 원평동 금오시장에서 주민 B(65)씨를 주먹과 발, 무릎 등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B씨를 폭행한 이유는 이어폰을 끼고 시장 골목길에 앉아있는 자신을 쳐다봐서였다.
당시 B씨는 집과 시장 부근을 1시간여동안 걷는 운동을 하던 중 A씨를 바라봤다고 한다. 시선이 마주친 A씨는 다짜고짜 “뭘 보노”라며 반말과 욕설을 했다. B씨가 “아는 사람인줄 알고 봤습니다”라고 해명한 뒤 지나가던 순간 A씨는 B씨를 잡아당겨 쓰러뜨렸다. 이후 주먹과 발, 무릎으로 B씨의 가슴과 얼굴 등을 30여초동안 폭행했다. B씨는 현재 병원에서 눈 주위를 꿰매는 등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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