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가족모임 확진, 직장 집단감염으로 확산.. 누적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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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설 연휴 기간 가족모임을 통해 일가족 6명이 한꺼번에 감염된 이후, 가족모임을 연결고리로 보험회사로까지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부산의 부모님 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A(경남 2056번·경남 김해 거주)씨 일가족 중 한명이 근무하는 보험회사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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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부산의 부모님 집에서 모임을 가졌던 A(경남 2056번·경남 김해 거주)씨 일가족 중 한명이 근무하는 보험회사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A씨는 앞서 지난 6일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B(부산 2972번·지표환자)씨와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지난 설 연휴인 11일~12일 부산 남구 부모님 집에서 일가족 8명이 모임을 가졌고, 이 중 6명이 감염됐다.
가족 간 모임을 통한 감염 고리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A씨 가족 중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C(부산 3038번)씨의 직장 동료 7명이 이날 추가 확진됐다. 또 C씨의 직장 동료(부산 3036번) 가족 2명과 지인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날까지 가족모임을 연결고리로 하는 집단감염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17명이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일가족 감염의 지표환자가 최초 확진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최초 확진자를 확인하기 위해선 증상이 나타난 날과 의료기관 이용기록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의 또 다른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3일 확진된 D(부산 3006번)씨는 당초 감염원을 알 수 없었으나,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경기 안산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안산 확진자는 지난 4일 부산의 E장례식장을 방문한 뒤 감염됐다. 당시 해당 장례식장 방문자 66명에 대한 검사에서 D씨를 비롯한 경남과 울산에서 각각 1명씩 확진됐다.
이후 경남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울산 확진자의 접촉자 7명, 서울에서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확진자가 발생한 장례식장 2곳 모두 거리 두기와 방역수칙을 대체로 잘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식사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하향 조정된 부산에선 이날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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