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 공동운영, 김종인 오해한 듯..반대할 이유 없어"

"범야권 인재 골고루 등용해 힘 합치겠다는 취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 연립정부 구상을 비판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께서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취지에 대해서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고 16일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그렇게 멀리 범야권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 힘을 합하겠다는 취지"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는 서울시 연정 구상을 구체화할 논의를 국민의힘 후보들과 진행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별 후보들 사이에서 아직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최종 경선을 할 때 후보간 얘기하거나 자기 의견을 구체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안 후보와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시를 공동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단일화의 새 방법론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전날(15일) "연립정부라는 말 자체를 이해 못하겠다. 서울시에 무슨 연립정부라는 게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라고 일축했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