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당국 조사 맞지만 사실관계 소명 노력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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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028300)가 16일 불거진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에이치엘비가 지난 2019년 항암제 '리보세라님'의 미국 3상 임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 심의를 받고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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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 관련 내용"
"서류 등 소명작업 코로나19로 지연중이나 최선 다하겠다"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가 16일 불거진 ‘리보세라닙’ 임상 결과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에이치엘비 측은 진양곤 회장이 직접 오후 2시 유튜브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임상 결과에 대해서는 논문 등을 통해 실패가 아님을 입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았고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면서도 “사실 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사화가 이뤄졌으며 임상에 대해서는 임상 결과나 논문 등을 통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만큼 사실관계 소명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앞서 지난 2019년 직접 임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2개의 데이터 중 1개에서 유효성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고, 이 사실을 시장에 공유한 바 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의 신약허가신청(NDA) 미팅 당시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그대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팅 진행 과정에서 ‘Fail(실패)’라는 단어가 사용된 문장이 회의록에 있지만, 이는 ‘임상 실패’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 ‘통계적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의미”라며 “추가적인 사항은 서류 등을 통해 보완해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 역시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류 보완 등의 작업은 꾸준히 진행 중이며 불가피하게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실사와 소통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상이 곧 실패한 것이 아닌 만큼 관련 사실 관계를 소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급락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장중 하한가를 기록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27.24%(2만4900원) 내린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전날 3위에서 8위로 밀려났고, 시가총액 역시 전날 4조8530억원에서 이날 3조5313억원으로 하루 만에 1조3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27.96%), 에이치엘비제약(047920)(-22.81%)도 동반 급락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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