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대전 도로.."밝아지고 느려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시가 시민 안전을 도모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한 '시민 체감형 8가지 교통정책'을 추진한다.
대전시 교통건설국은 16일 정책 브리핑을 열어 터널·야간 교차로 등에 조명을 밝히고 차량 최고속도를 낮추며 도로 103곳에 무단횡단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538억원을 들여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시민 안전을 도모하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한 ‘시민 체감형 8가지 교통정책’을 추진한다.
대전시 교통건설국은 16일 정책 브리핑을 열어 터널·야간 교차로 등에 조명을 밝히고 차량 최고속도를 낮추며 도로 103곳에 무단횡단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교통정책을 발표하고 내년까지 538억원을 들여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통건설국은 “이 교통정책들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8년 85명에서 절반 수준인 40명대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시민 체감형 교통정책은 △사망사고 제로 △잘 풀리는 교차로 △똑똑한 신호등 △365 보름달 밤길 △눈 밝은 지하차도 △시민 자전거 타슈 확대 △후딱후딱 당일 제설 △비 고일 틈 없는 도로 등 8가지이다.
‘사망사고 제로 정책’은 차량 주행속도를 낮추는 것이 뼈대다. 제한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낮추고 교차로 등에 색을 입힌 유도차선을 확대한다. 시는 계도기간을 거쳐 4월부터 속도위반 차량을 단속할 계획이다.
‘잘 풀리는 교차로’는 연간 5건 이상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20곳의 차로와 신호 등 교통안전시설을 교차로 특성에 맞춰 개선하고,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혼잡교차로 55곳은 좌·우회전 차로를 확대해 사고와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시는 시차제 신호체계를 적용해 유입 교통량을 조절하면 차량 속도가 15% 정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보름달 밤길’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44명 가운데 야간 사고가 61.4%(27명)인 점을 고려해 교차로 35곳, 횡단보도 390곳에 조명 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지하 차도의 조명도 효율이 높은 엘이디(LED)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타슈’는 자전거 도로단절 구간을 최소화하는 등 장애환경을 개선해 활용도와 이동 속도를 높인다. 또 수·배전판을 지상화하고 배수 장비를 확보해 물고임 없는 도로를 유지한다. 이밖에 당일 제설은 제설 구간을 이면도로(600㎞)까지 포함해 모두 2031㎞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설기 등 장비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내년까지 8개 교통 분야 핵심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신뢰하는 교통행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