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나경원 첫 토론서 '퍼주기 공약' 공방..패트 책임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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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토론 첫 주자로 나선 오신환 예비후보와 나경원 예비후보(기호순)는 16일 부동산 정책 등 서로의 공약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1차 맞수토론 시작부터 토지임대부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와 청년 등을 대상으로 1억1700만원 상당의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나 후보의 공약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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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유새슬 기자,김유승 기자 = 국민의힘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토론 첫 주자로 나선 오신환 예비후보와 나경원 예비후보(기호순)는 16일 부동산 정책 등 서로의 공약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1차 맞수토론 시작부터 토지임대부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와 청년 등을 대상으로 1억1700만원 상당의 이자를 지원하겠다는 나 후보의 공약을 지적했다.
오 후보가 나 후보 공약을 두고 '퍼주기 논란'이 있다고 지적하자, 나 후보는 "처음부터 말한 건 청년, 신혼부부가 토지임대부 주택에서 최대한 (이자를 지원받으면) 1억1700만원까지 지원을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오 후보는 "공약 방향성은 잘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주거 부담을 줄여야 혼인율이 높아지는 것은 기본 상식"이라며 "3600억원을 지원할 때 반값 아파트에 대한 재정 혜택을 받은 분들이 또 이자 지원받는 것은 중복지원 아닌가"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나 후보는 "무엇보다 민간분양 아파트에 사다리를 튼튼히 놔드리는 것이 핵심"이라며 "지금 서울의 가장의 문제는 저출산 문제다.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내 집 마련) 기회의 사다리를 튼튼하게 해주자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오 후보자 이른바 '숨트론'으로 불리는 이자 지원 기금 마련 방법을 묻자 나 후보는 "순세계잉여금만 해도 2조원이 넘는다. 실질적으로 재정다이어트를 하면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오 후보는 "모호하다. 6조원을 어떻게 1년에 만드는가"라며 재원 마련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양측은 주로 정책검증을 이어갔지만 오 후보가 '강경보수'라는 말을 꺼내자 나 후보는 발끈하며 반박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나 후보를 향해 "이번 선거에서 중도 싸움이 중요하다"며 "강경보수 깃발을 들고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나 후보는 "언론 등은 우리당 의원 가운데 가장 중간에 가까운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즉각 반박했다.
양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패스트트랙 당시 책임론으로 공방을 빚기도 했다.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당시 "국회를 유린하는 여당에 대해 당시 오 후보가 바른미래당 당론을 따르지 않았어도 됐는데, 아침에 페이스북 글을 올려 강제 사보임을 당하면서 촉발했다"며 오 후보의 책임론을 지적했다.
당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였던 오 후보는 2019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여야 4당이 합의한 공수처 설치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안(패스트트랙)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개특위 단계에서는 오 의원의 찬성표가 없으면 공수처 설치안 등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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