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치킨 시켜놓고 순살 달라..배민 '악성 리뷰' 숨기기 효과는?[킥킥IT!]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의민족이 이른바 진상 고객의 '리뷰 테러'를 막기 위한 칼을 꺼내 들었다.
이 밖에도 1인분을 시켜놓고 아이와 먹을 것을 함께 달라고 요구하거나, 매운 맛을 시켜놓고 너무 맵다는 등 진상 고객의 악성 리뷰와 별점 테러는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왔다.
배민 측은 가맹점주들이 악성 리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몇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좋은 리뷰와 별점을 유지해야만 계속해서 신규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이른바 진상 고객의 '리뷰 테러'를 막기 위한 칼을 꺼내 들었다. 그간 황당한 리뷰로 자영업자들을 괴롭혔던 영업방해 행위가 근절될 지 주목된다.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흔한 배민 리뷰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글에서 작성자는 자신이 매장에 요청한 대로 순살 치킨이 오지 않아 실망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매장에 별점 3점을 주며 "다음에는 좀 신경 써 주세요"라고 적었지만, 누리꾼들은 작성자의 태도를 지적했다. 뼈 있는 숯불양념구이를 주문해놓고 순살을 달라고 요청한 행위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순살 치킨은 일반 치킨보다 2000원이 비싸다.
배민 측은 가맹점주들이 악성 리뷰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함에 따라 몇 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악성 리뷰에 대해 사장님 요청이 있을 경우 배민이 검토를 거쳐 이를 30일간 비공개 처리한다.
해당 리뷰는 30일 이후에는 다시 공개 처리가 되지만, 신규 리뷰에 밀려 내려가게 된다. 사실상 리뷰를 삭제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배민 관계자는 "악성 리뷰를 일정 기간 숨기는 것만으로도 블랙컨슈머에 대한 대응이 충분히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뷰를 지웠다가 다시 올리는 어뷰징 행위도 금지된다. 리뷰 어뷰징이 이뤄질 경우 낮은 별점이 상단에 지속 노출되게 된다. 과거 리뷰 작성 기간인 7일 안에 있는 리뷰를 모두 부정적으로 바꾸거나 별점을 최저점으로 변경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그간 가맹점주들은 '진상' 고객에게도 별다른 대응 방법이 없었다. 코로나19(COVID-19)로 경쟁이 가열되면서 리뷰와 별점의 중요성은 더 절대적이게됐다. 이에 업주들은 안 좋은 리뷰가 달리거나 평점이 1점만 떨어져도 매출에 영향을 받는다며 대책을 호소해왔다.
배민은 가맹점들의 단골 마케팅을 위해 이용자들의 동의 하에 고객들의 개인 전화번호와 과거 주문 이력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배달앱이 고객 정보를 독점해 단골에 대한 특화 마케팅이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공되는 고객 정보는 단골 마케팅에 활용될 예정이지만 예외적인 경우 '진상 고객' 방어에도 쓰일 수 있다. 가맹점주가 진상 고객의 전화번호를 미리 확인해 뒀다가 주문 시 취소하는 식이다. 다만 안심번호 해제 여부는 고객이 직접 결정해 활용도가 낮을 수 있다.
이밖에 배민은 △광고 노출 기준 조정 △프로모션 비용 분담률 공개 △가맹점 간 배달구역 조정 등도 실시하기로 약속했다. 배민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서비스 이용 전반에 대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5성급' 그랜드조선 제주 사우나에서 '알몸 노출'…투숙객들 충격 - 머니투데이
- 패딩 안에 속옷만 입고 찰칵…신재은의 '깜짝 도발' - 머니투데이
- "내가 한 거 확실해?"…'학폭' 배구선수가 피해자에게 보낸 카톡 - 머니투데이
- 김연경, 이어지는 미담…고교 선배 "오래된 관행 실력으로 바꿨다" - 머니투데이
- 인도서 원숭이가 쌍둥이 갓난아기 납치해 던져…1명 사망 - 머니투데이
- 트럼프 변호하고 기부자 이끈 '충성파'들, 잇따라 장관으로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
- "4만전자 너무 했지, 지금이 줍줍 기회"…삼성전자 8% 불기둥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