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콘서트' 늘었지만.. 좋아하는 가수라도 3명 중 1명만 "2만원 이상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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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이 묶이면서 '온라인 콘서트'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돈을 내면서까지 보겠다는 의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LIAK)는 온라인 공연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좋아하는 가수가 온라인 콘서트에 출연했을 때 2만원 이상 결제할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32.6%였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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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관심 수준 가수에겐 약 47% "무료면 보겠다" 답해
코로나19 종식돼도 과반 이상 "온라인 공연 관람 의향 있다"
대중음악 공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이 묶이면서 ‘온라인 콘서트’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돈을 내면서까지 보겠다는 의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설문조사 결과 아무리 좋아하는 가수라도 온라인 콘서트에 2만원 이상 관람료를 내고 보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분의1 수준이었고, 관심만 두는 가수에겐 10명 중 1명 정도만 2만원 이상 지불할 의사를 비쳤다.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LIAK)는 온라인 공연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좋아하는 가수가 온라인 콘서트에 출연했을 때 2만원 이상 결제할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32.6%였다고 16일 밝혔다. 금액별로는 1만원 미만이 28.9%로 가장 많았으며 1~2만원이 24.5%로 뒤를 이었다. 무료만 가능하다는 응답도 14.0%로 2~3만원과 동일한 비중을 보였다. 3~4만원, 4만원 이상은 각각 9.7%, 8.9%에 그쳤다.
단순히 관심 있는 수준인 가수의 온라인 공연에는 결제의 문턱이 더 높았다. 무료로만 공연을 보겠다는 응답이 46.6%로 절반에 육박했다. 1만원 미만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26.9%로 뒤를 이었고 1~2만원(16.0%), 2~3만원(6.5%), 3~4만원(2.5%), 4만원 이상(1.5%) 순이었다.
협회는 “결과를 살펴보면 2만원 이상 결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좋아하는 가수가 출연할 경우가 32.6%, 관심 있는 가수가 출연할 경우가 10.5%”라며 “아직 대중들의 결제 의향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온라인공연을 안 본 응답자 중 유료공연의 경우 그 이유로 ‘가격이 비싸서’를 꼽은 비중이 30.9%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3년간 유료로 오프라인 공연을 본 전국 만 16~4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온라인 공연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과 대체로 만족을 선택한 응답자를 합하면 유·무료 각각 60.7%, 56.3%를 나타냈다. 반면 오프라인 콘서트와 비교하면 상황이 달라져, 만족도는 보통(41.4%)과 불만족(33.2%) 비율이 높았다.
온라인 공연의 관람 시간은 무료공연은 1시간 미만이 69.1%로 가장 많았고 유료공연은 끝까지 본다는 응답이 50.4%로 1위를 차지하며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끝까지 안 본 이유로는 무료 공연의 경우 집중해서 보기 힘들어서(40.2%)가, 유료 공연은 보고 싶은 가수의 공연이 끝나서(30.9%)가 가장 많았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콘서트를 관람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무료 86.5%, 유료 57.2%로 과반을 웃돌았다. 향후 관람하고 싶은 온라인 콘서트의 형식으로는 일반적인 공연 형식이 40.0%로 가장 많았고 채팅 등 소통 가능한 콘서트 형식(28.2%), VR·특수효과 형식(14.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종식 후 오프라인 공연 수요를 예상하는 질문엔 과반인 53.3%가 ‘증가’를, 37.3%는 현 수준을 전망해 공연에 대한 갈증도 큰 것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취지에 대해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공연이 필수까지는 아니지만 준비는 해야 하는 시스템이 됐다”며 “하지만 아직 조사된 자료 없이 추측으로만 시도하고 있어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중소 레이블에 시행착오는 곧 폐업으로 직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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