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지원금 갈등 홍남기 "SNS 반발 송구..당국 입장 완곡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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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병행 지급 방침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해 당정 갈등을 불러일으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 대표의 보편·선별 병행 지급 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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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보편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역효과 우려"
"재정당국 입장 완곡하게 표현할 필요 있었어"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 선별·보편 병행 지급 방침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해 당정 갈등을 불러일으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토록 하겠다"며 "추경 편성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 대표의 보편·선별 병행 지급 방침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앞으로도 경제 정책에 대해서 집권당과 이견이 있을 때 개인 SNS에 또 개진할 것이냐'는 양경숙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집권당 대표께서 대표연설한 날 입장을 밝혀서 저도 거기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이렇게 한 것은 전 국민들이 선별 지원과 보편 지원이 다 지급되는 걸로 당연시되게 받아들이고 나중에 재정당국이 반대할 경우에 오히려 역효과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제가 그런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SNS를 올리지 않고, 보도자료를 냈다든가 정식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면 더 크게 대응한 것이 돼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SNS에 '꼭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는 재정당국의 입장을 완곡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올린 것 이상은 없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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