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눈'..보령 15.5cm

서해안 중심으로 시간당 5cm 안팎 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 대설특보

대전, 세종, 충남 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5cm 안팎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1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지역별 적설량은 보령 15.5cm, 부여 6cm, 홍성 5.1cm, 청양 3.5cm, 태안 2.7cm, 당진 2.6cm, 서산 2.2cm, 세종 1.8cm, 대전 1.2cm 등을 기록했다.

특히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보령은 2시간 만에 13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대설경보로 격상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 나머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 오후 6시까지 2~7cm이며, 많은 곳은 10cm 이상의 눈이 쌓이겠다.

17일까지는 충남 서해안 지역에 3~10cm의 눈이 내리겠고, 충남권 내륙에는 1~3cm의 눈이 예보됐다.

충남을 지나는 저기압에 의한 구름대는 시속 50km로 남동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눈이 오는 지역은 전남과 경북권 등으로 확대되겠다.

충남 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에는 강풍주의보가, 청양과 계룡에는 한파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 눈이 짧은 시간에 집중되겠다"며 "특히 충남권 일부 지역에서는 10cm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눈이 쌓이거나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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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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