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원스톱 헬스케어 도시 구축..의료분야 강남·북 균형발전 이룰 것"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비롯 바이오 헬스, 보건·의료 전문가 10여명 참석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6일 서울시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의료 분야에 있어서 강남·북 균형 발전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1단계로 강북지역 거점 병원을 지정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기업 참여 지구와 결합하면 세계 최고 수준 강북지역 의료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 강남·강북 균형 발전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원스톱 헬스케어 도시'를 주제로 네 번째 비대면 정책 발표회를 열고 보건·의료 분야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Δ원스톱 헬스케어 센터 설치 및 운영 Δ서울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구축 Δ서울시 보건·의료 데이터 센터 설립 Δ권역별 공공의료체계 구축 Δ코로나19 백신 조기 접종 및 맞춤형 확진자·접촉자 사회 복귀 서비스 시행 등이 있다.
'원스톱 헬스케어 센터'는 21분 생활권 내 주민들에게 생활의 필수적인 의료를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다. 동네 병원과 약국이 '동네 주치의' 역할을 맡는다.
박 예비후보는 "여러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센터를 통해서 어르신, 장애인들께서 더이상 시설에 가서 격리된 삶, 병원을 일일히 찾아가는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의 집에서 헬스케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 실현을 위해 서울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 보건·의료 데이터 센터 등과 같은 '의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21분 콤팩트 도시에 동네 주치의 역할을 하는 동네 의원들과 연결해서 환자 데이터 공유 기반을 바탕으로 권역별 대형병원과 연계하는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을 통해 맞춤형 질병 진단 및 치료와 기술 개발 등을 이뤄내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고 또 환자 의료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고 연결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역별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Δ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서북병원 종합병원화 Δ서울의료원 권역 응급의료센터·지역암센터· 중환자실 확충 및 리모델링 Δ보라매병원 안심 호흡기센터·지역암센터 신설 추진 Δ서울시립병원 주거형 공공요양병원화 추진 등을 제안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 코로나 조기 극복을 위해 "현재 정부의 접종 스케줄에 맞춰 서울시 차원의 예방접종 센터를 더 확충하고, 특히 어르신들이 편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예방접종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치구 예방접종 센터 설치 운영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필요한 예산 등을 충분히 지원해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 등 취약계층 주민을 찾아가는 예방접종이 더욱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대면 발표회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전직 의료인 출신 신현영·이수진 의원이 참여했다. 바이오 헬스 분야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가 이 밖에 전문 의료진 10여명 등도 함께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의 분과별 지원단장에 나선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배석해 서울시 안보, 환경·도시, 문화·예술 분야 정책 자문에 있어서 각오를 밝혔다.
정 전 장관은 "지금 안보는 포괄 안보, 사이버, 테러, 그리고 이번 코로나 팬데믹 상황 같은 재난 재해 등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굉장히 많은데 안전한 서울이란 확실한 인식을 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저는 환경 전문가이자 이전에 도시 전문가·연구자였다"며 "제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몽땅 드리겠다"고 밝혔고 박 전 장관은 "행복한, 건강한 서울시민 그리고 관광 측면에 있어서 세계 최고 국제도시로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박 예비후보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이날 패널로 참석해 보건·의료 데이터 센터 운영 관련해 의료진 간 상생 협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서 회장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만드는 데 개업의보단 종합병원 동의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며 "종합병원의 데이터를 개업의들이 같이 공유할 수 있다면 1·2차 기본 시스템 효율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도움 될 수 있도록 의료진끼리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로 상생하는 쪽으로 시너지를 모아서 서울시가 먼저 성공하면 전국적으로 확대될 거고 그럼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이 앞서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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