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키도 작지만..눈과 얼음을 녹이며 피는 '복수초'[청계천 옆 사진관]

박영대기자 2021. 2. 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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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초는 다른 꽃에 비해 몸도 키도 작습니다.

하지만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운 꽃입니다.

얼음과 잔설을 뚫고 피어난다고 해서 '얼음새꽃'이라도 부릅니다.

오랫동안 잠으로써 몸에 열을 만들어 남들은 아직 겨울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땅을 녹여 꽃대를 올리고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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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식물원 산기슭의 눈 사이로 복수초(福壽草)가 수줍은 듯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09년 2월 4일
눈과 얼음을 녹이며 피는 꽃 ‘복수초’
1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식물원 산기슭에 복수초(福壽草)가 눈을 맞으며 수줍은 듯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얼음새꽃으로도 불리는 복수초는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을 뜻한다.
1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식물원 산기슭에 복수초(福壽草)가 눈을 맞으며 수줍은 듯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얼음새꽃으로도 불리는 복수초는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을 뜻한다.
복수초는 다른 꽃에 비해 몸도 키도 작습니다. 하지만 입에서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운 꽃입니다. 얼음과 잔설을 뚫고 피어난다고 해서 ‘얼음새꽃’이라도 부릅니다. 복수초는 자신이 작고 연약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가을 일찍 동면에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잠으로써 몸에 열을 만들어 남들은 아직 겨울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땅을 녹여 꽃대를 올리고 피어납니다.
1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식물원 산기슭에 복수초(福壽草)가 눈을 맞으며 수줍은 듯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얼음새꽃으로도 불리는 복수초는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지만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을 뜻한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식물원 산기슭의 눈 사이로 복수초(福壽草)가 수줍은 듯 꽃을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2009년 2월 4일

아직 잔설 그득한 겨울 골짜기

차디찬 계절의 끝을 온몸으로 지탱하는 가녀린 새순

저만치서 홀로 환하게 빛나는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

아니 너다.

곽효환 ‘얼음새꽃’ 중에서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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