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산업안전보건청 설치 필요..인력 등 협의중"

고용부 환노위 업무보고.."독립·전문성 갖춘 조직 필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1.2.16/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최동현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국내의 산업안전에 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려면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닌 산업재해 예방 전담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안전보건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고용부의 산업안전 감독 인력 등 역량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내년 초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고용부의 산재예방 조직, 인력확충을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감독 인력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안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감독관 1명당 관리 사업장 수는 지난해 기준 4683곳에 달한다.

영국안전보건청(HSE)에서는 1명당 707곳을 관리하는 것과 비교하면 인력이 태부족한 현실이다.

영국과 미국은 산업안전 전담조직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 지도도 이곳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cef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