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백신 추가 계약 어젯밤 도장찍었다"

안정준 기자 2021. 2. 1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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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2300만명 분을 추가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 도입 일정도 앞당겨져 50만 명분은 3월 말부터 공급된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과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등 코로나19 백신 2300만 명분 추가 계약 사실을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가 1분기인 3월 말로 앞당겨진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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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백신 2300만명 분을 추가 계약했다. 화이자 백신 도입 일정도 앞당겨져 50만 명분은 3월 말부터 공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당분간 65세 이상에 공급되기 어려운 '백신 사각지대'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 결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정경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임상 결과가 추가 확인되는 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만약 접종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3월 이후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오는 4월부터 화이자 백신 50만명 분을 접종할 수 있게 되면 1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서 제외된 65세 이상 고령층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되는 지를 묻는 기자단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날 질병관리청은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과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 등 코로나19 백신 2300만 명분 추가 계약 사실을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당초 3분기였던 공급 시작시기가 1분기인 3월 말로 앞당겨진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됐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화이자 백신 추가 구매계약도 실제로 어젯밤에 이루어졌다"며 "계약이 완전히 체결되고 확정돼야만 그것을 토대로 공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 추가 도입에 관심이 쏠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이 당분간 불가능한 가운데 이들 65세 이상의 백신 공백을 메꿔줄 제 2의 백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2~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은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27만2000명으로 확정됐는데, 문제는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들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해당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들 가운데 65세 이상은 약 37만7000명으로 파악된다. 이들이 당분간 백신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일단 3월 말 도입될 화이자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여부는 아직 확정할 수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 입장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유효성 여부를 알아볼 임상시험 결과를 먼저 거친 후 화이자 등 백신 접종을 검토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정 예방접종관리반장은 "화이자 백신이 도입되는 시기는 3월 말로 아직 접종 날짜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3월 내로 접종이 된다고 되면 (2~3월)접종계획 변경이 들어갈 것이며 4월에 접종이 된다고 하면 4월 이후에 발표할 접종계획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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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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