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책방 가자"..고양시, 중고생에 도서교환권 지급

박경만 2021. 2. 16.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고양시가 지역내 중·고등학생 5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1만5천원 상당의 '고양 북페이 도서교환권'을 지급하는 '친구야 책방 가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동네 책방을 방문해, 참고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직접 고르며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역서점 "단비 같은 소식..일회성에 그치지 말기를"

경기도 고양시가 지역내 중·고등학생 5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1만5천원 상당의 ‘고양 북페이 도서교환권’을 지급하는 ‘친구야 책방 가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동네 책방을 방문해, 참고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직접 고르며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도서 구입에 그치지 않고 동네 서점이 주관하는 강연프로그램, 북 콘서트, 학부모 독서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독서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해 독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17일까지 대형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제외한 지역서점 중 프로젝트에 참여할 서점을 모집하는 한편, 다음 달까지 관내 78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학교를 접수할 예정이다. 학교와 서점 모집이 끝나면 학교를 통해 학생 1인당 1만5000원의 ‘고양 북페이 도서교환권’을 배부한다. 학생들은 도서교환권으로 지정 지역서점에서 참고서·학습지·월간지·문구류 등을 제외한 도서를 자율적으로 살 수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고 지역서점을 통해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서점들은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남윤숙 한양문고 대표는 “청소년들을 책방에 불러 오는 유인책이 되며, 서점도 참고서에서 도서 위주 판매로 체질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친구야 책방가자’ 프로젝트 이외에도 올해 학교에 자율체험버스와 민간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온마을 행복학교 프로그램, 학교 공간을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학교 공간혁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