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전 '새 사장 선출' 임추위 구성..김종갑 연임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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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통상 한전 등 공기업 사장 선출을 위한 임추위는 공모절차 등을 고려해 임기만료 두달 전 구성된다.
한전 관계자는 "임추위는 임기만료를 앞두고 규정에 따라 구성된 것"이라며 "사장을 꼭 교체한다는 의도라고는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공기업 사례를 보면 임추위가 구성된 후 사장이 연임한 경우가 있었으나 한전은 아직 그런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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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한종수 기자 = 한국전력이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의 임기가 4월13일로 만료됨에 따라 새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절차다. 다만 임추위 구성에도 차기 사장 선출에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16일 신임 사장 선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통상 한전 등 공기업 사장 선출을 위한 임추위는 공모절차 등을 고려해 임기만료 두달 전 구성된다.
임추위가 구성됐다고 사장이 무조건 교체되는 것은 아니다.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르면 공기업 사장의 임기는 3년이고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한전 관계자는 "임추위는 임기만료를 앞두고 규정에 따라 구성된 것"이라며 "사장을 꼭 교체한다는 의도라고는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임추위 구성에도 김종갑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까지는 현 김 사장이 1년 연임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하다. 임기동안 전기요금체계 개편 등 굵직한 현안을 큰 무리없이 처리했고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등도 잘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김 사장이 회사 최대의 난제였던 전기요금체계 개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는 점을 미뤄볼 때 후속 조치 등을 위해 연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조직 쇄신 차원에서 교체 가능성도 남아있다. 다른 공기업 사례를 보면 임추위가 구성된 후 사장이 연임한 경우가 있었으나 한전은 아직 그런 사례가 없다. 임추위가 구성되면 반드시 사장이 교체됐다.
현재 거론되는 후임 사장으로는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역임한 박원주 전 특허청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등이 있다.
한편 한전 산하 발전 5개사는 사장 선출을 위한 임추위 구성을 모두 마친 상태다. 그간의 관례처럼 한전 및 각사 내부 출신이 2~3곳 임명되고, 산업부 등 관료 출신이 1곳, 에너지학계 출신이 1곳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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