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野 '김어준 방송' 폐지에 "독재정권 시절에나"

"그렇게 청취율이 높은 상황에서 폐지 이야기는 독선적이 아닌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열린 서울시 대전환 비대면 정책 발표회에서 원스톱 헬스케어 중심의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2.1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폐지를 주장하는 야당에 대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어떤 한 방송을 시장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그런 발상 자체가 과거에 독재정권 시절에나 있었던 그런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이라는 건 시청률로 시민들의 호응도를 말해주는 것 아닌가"라며 "제가 알기로는 그 교통방송이 요즘 청취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시민들의 호응도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에 교통방송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시민들이 듣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개편해야겠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그렇게 청취율이 높고 호응을 해주는 상황에서 그런(폐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독선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라디오방송에서 "지금 제 공약 중에 교통방송(TBS)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닌 시민의 나팔수로 하겠다는 공약이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어 진행자 교체 문제가 거론되자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대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서정욱 변호사 코너 등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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