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원들 "백기완 석방해야"..1987년 외교전문 공개

박종홍 기자 2021. 2. 16. 15: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백기완 선생이 1980년대 수감됐을 당시 석방을 촉구하는 미국 하원의원들의 외교전문이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6일 미국 하원의원들이 1987년 2~3월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전문 2건을 공개했다.

로버트 므라젝 등 미국 하원의원 8명은 1987년 2월 13일 김경원 당시 주미대사에게 "한국의 민주지도자인 백기완의 구속에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석방과 인권 회복을 한국 정부에 촉구한다"는 내용의 외교전문을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대중도서관 보유 2건..주미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 보내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6일 고 백기완 선생이 수감됐을 당시인 1987년 미국 하원의원들이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 보낸 외교전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경원 당시 주미대사에게 보내진 외교전문 (김대중도서관 제공) 2021.2.16/뉴스1 © 뉴스1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6일 고 백기완 선생이 수감됐을 당시인 1987년 미국 하원의원들이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 보낸 외교전문을 발표했다. 사진은 제임스 릴리 당시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내진 외교전문 (김대중도서관 제공) 2021.2.16/뉴스1 © 뉴스1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고(故) 백기완 선생이 1980년대 수감됐을 당시 석방을 촉구하는 미국 하원의원들의 외교전문이 공개됐다.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은 16일 미국 하원의원들이 1987년 2~3월 주미 한국대사와 주한 미국대사에게 보낸 외교전문 2건을 공개했다.

백 선생은 1986년 7월 19일 개최된 '부천서 성고문 범국민폭로대회'와 관련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로 수배된 뒤 같은 해 12월 구속됐다. 이후 백 선생은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987년 2월 28일 재수감됐다.

로버트 므라젝 등 미국 하원의원 8명은 1987년 2월 13일 김경원 당시 주미대사에게 "한국의 민주지도자인 백기완의 구속에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적인 석방과 인권 회복을 한국 정부에 촉구한다"는 내용의 외교전문을 보냈다.

이후 1987년 3월 5일 톰 포글리에타 등 미국 하원위원 7명은 제임스 릴리 당시 주한 미국대사에게도 외교전문을 보냈다. "백기완의 석방과 인권회복을 위해 전두환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 백기완의 건강이 나쁜 만큼 최소한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이다.

이번에 공개한 사료 2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미국 망명 당시 조직한 한국인권문제연구소가 소장하던 것이라고 김대중도서관 측은 밝혔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