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의료기관 14곳서 522명·실내체육시설 8곳서 251명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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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여 간 전국 의료기관 14곳에서 522명, 실내체육시설 8곳에서 2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대학병원과 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주요 집단발생 사례의 현황과 위험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들은 대체적으로 환자·간병인의 마스크 착용 미흡 등 감염 관리 교육·감독이 미흡하고 시설 내 유증상자 감시가 허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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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인·보호자·종사자 통한 외부 유입 후 병원 내 확산
'마스크 착용 불가' 헬스·수영장서 집단감염 2건씩 발생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최근 한 달여 간 전국 의료기관 14곳에서 522명, 실내체육시설 8곳에서 2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대학병원과 체육시설에서 발생한 주요 집단발생 사례의 현황과 위험요인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발생한 전국 의료기관 집단감염은 총 14건이다. 확진자 수로는 522명에 달한다.
수도권이 9건(64.3%)으로 비수도권(5건·35.7%)보다 많았다. 수도권 의료기관 집단감염 9건 중 8건이 서울, 나머지 1건은 경기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종합병원이 5건 246명으로 발생 건수와 확진자 수 모두 가장 많았다. 요양병원 2건(105명), 재활병원 3건(77명), 병원·한방병원 3건(76명) 순이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의료기관들은 대체적으로 환자·간병인의 마스크 착용 미흡 등 감염 관리 교육·감독이 미흡하고 시설 내 유증상자 감시가 허술했다. 주요 전파 경로도 간병인(보호자) 및 종사자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되고선 병원 내 접촉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올들어 실내체육시설 집단감염은 8건 발생했다. 확진자 수론 251명에 이른다.
시설 유형별로는 헬스장과 수영장에서 각 2건씩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헬스장 50명, 수영장 27명이다.
무도장(72명), 태권도장(58명), 스크린골프장(26명), 탁구장(18명)에서는 각 1건씩 발생했다.
시설별 위험 요인을 보면 수영장과 헬스장의 경우 풀장·샤워실·탈의실과 같은 공용시설 내 마스크 착용이 불가한데다 종사자 의심증상 시 근무에서 배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탁구장과 태권도장은 비말(침방울) 발생이 많은 신체활동인데도 운동 간 거리두기가 어려웠다. 실내 환기가 불충하고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무도장과 스크린골프장은 방역관리자를 지정하지 않고 있었다. 출입명부 관리 미흡, 실내 환기 미흡, 마스크 미착용 등의 문제도 있었다.
실내체육시설 내 전파 경로는 이용자나 종사자를 통해 유입 후 같은 시간대 이용자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 등에서 집단발생이 계속되고 있으며 (확진자 수) 감소세는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설 연휴 후 일상복귀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사람 간 접촉 증가가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른 확산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당국은 시설 내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하면서 조기 발견을 위한 증상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시설은 감염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종사자의 정기검진과 검사를 실시하고, 감염관리 교육과 방역수칙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실내 체육활동 시에는 이용자는 의심증상 시 방문을 자제하도록 했다. 시설 이용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식 섭취는 금지하며, 공용시설·물품 이용은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설 관리자는 최소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하고 공용 물품은 매일 2회 이상 소독하도록 했다.
이 단장은 "국민들이 지금보다 좀더 안심하고 일상 속 현업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방역당국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장기화된 방역수칙 준수 요청과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이겠지만 좀더 힘을 내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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