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파티에.."美 투기등급 이하 회사채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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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투기등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이 여전하지만, 넘치는 유동성 속에 가장 위험한 기업 회사채에도 수요가 몰렸다.
투기등급 기업들은 증가한 회사채 수요에 힘입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WSJ에 따르면 이런 낙관론은 현재의 경제적 충격이 비정상적이며, 코로나19 백신에 따라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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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채권 수요, 공급 초과"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투기등급 회사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충격이 여전하지만, 넘치는 유동성 속에 가장 위험한 기업 회사채에도 수요가 몰렸다. 투기등급 기업들은 증가한 회사채 수요에 힘입어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LCD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일까지 USA투데이 발행사 개닛을 포함한 기업들이 발행한 투자등급 이하 회사채 규모는 1390억달러(약 150조원)였다.
이중 130억달러(약 14조원) 이상이 트리플C 이하였다. 전면적인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제외하면 가장 위험한 수준이다.
회사 입장에선 자금 조달이 훨씬 쉬워졌다. 12일 기준 ICE BofA 미국 정크본드지수(ICE BofA U.S. High Yield Bond Index) 평균 채권금리는 3.97%였다. 디폴트 위험이 사실상 전혀 없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3년 전 금리(3.23%)와 비슷했다. 12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2%였다.
영국계 자산운용사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의 미주지역 신용조사 책임자인 데이비드 넛슨은 "수요와 공급 사이에 유의미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채권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시기적인 면에서 이례적이라고 WSJ은 전했다.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후 시장이 현재와 같은 과열을 나타내려면 몇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후 12개월도 지나지 않았고 겨울 회복세도 둔화한 상황이다.
게다가 열정적인 건 채권 투자자뿐만이 아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분석에 따르면 1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580억달러(약 63조원)가 글로벌 주식을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및 뮤추얼 펀드에 투입됐다. 사상 최대 유입규모다.
WSJ에 따르면 이런 낙관론은 현재의 경제적 충격이 비정상적이며, 코로나19 백신에 따라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의회는 부양책을 통해 수조달러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예산조정권을 이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1조9000억달러(2100조원) 규모 부양책을 상원 과반(51명)만으로 통과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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