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영유아 성장에 나쁜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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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바깥에서 뛰어놀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성장한다.
하지만 걸음마를 걷는 연령대의 어린 아이들은 팬데믹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따라서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팬데믹 기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우려하기보다, 자신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팬데믹과 코로나 상황에 대해 이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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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바깥에서 뛰어놀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며 성장한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는 이 같은 활동에 많은 제약이 생긴다.
팬데믹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
아이들은 친구의 집에 놀러가기도 하고, 서로 껴안고 뒹굴며 놀기도 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집에서 혼자 놀거나 부모와 함께 노는 시간이 늘었다. 그렇다보니, 이 시기에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들은 아이의 사회성이 다른 연령대의 사람들보다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양육자의 보다 면밀한 관찰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그보다 어린 아이들은 격리 생활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미국시장조사기관인 해리스 폴(Harris Poll)이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팬데믹 기간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청소년은 응답자의 61%에 달했다. 또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5~11세 아동이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에 방문한 비율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즉, 어린이와 청소년을 돌보는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감염병 및 팬데믹 상황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하다면 아이가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아장아장 걷는 시기, 혼자 놀기 좋아해
하지만 걸음마를 걷는 연령대의 어린 아이들은 팬데믹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양육자의 보호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한 때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장아장 걷는 시기에는 호기심이 강해 집에서 보고 만지는 물건, 먹는 음식 등을 통해 충분히 감각을 익히고 학습하고 놀이까지 하게 된다. 이 시기의 사회성과 언어 학습은 양육자 및 형제들과의 교류를 통해 익힐 수 있다.
즉, 만 3세까지의 영유아는 이 시기 많은 또래 친구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양육코치인 오브리 하지스는 미국언론매체 허프포스트를 통해 이 연령대의 아이들은 '협동놀이'보다 '평행놀이'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평행놀이는 다른 아이들과 같은 공간에 있을 때도 혼자 노는 것을 의미한다. 걸음마를 걷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있어도 역할을 배분하고 협동하며 논다기보다 각자 흥미 있는 물건을 가지고 논다는 의미다.
부모의 정신건강 관리가 더 중요
따라서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가 팬데믹 기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것을 우려하기보다, 자신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우울감을 드러내거나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것이 아이의 감정과 행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증폭돼, 고의는 아니지만 무심코 아이들에게 이 같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아동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들도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시작한 아이에게는 팬데믹과 코로나 상황에 대해 이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명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설명을 하지 않는다면 아이는 부모의 감정적 변화가 자신에게서 기인한 것으로 오해하고 자책하거나 불안해할 수 있다.
따라서 양육자는 아이가 팬데믹 기간에도 즐겁게 잘 보낸다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대신 양육자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기 어려워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클 때는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을 통해 스스로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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