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직장-장례식장' 뒤엉킨 감염고리..부산 17명 신규확진

노동균 2021. 2.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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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설 연휴 발생한 일가족 집단확진의 감염고리가 직장, 장례식장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065명이 됐다.

3038번 가족모임 확진자 중 한 명인 경남 2056번은 지난 12일 확진된 2972번과 6일 부산 한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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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설 연휴 발생한 일가족 집단확진의 감염고리가 직장, 장례식장 등으로 복잡하게 얽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7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065명이 됐다.

앞서 설 연휴 가족모임을 통해 확진된 6명 중 한 명인 3038번이 근무하는 보험회사에서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확진된 3036번도 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036번은 보험회사에 다니면서 미용실도 운영했는데 이날 이 미용실 이용자 1명과 가족 2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3038번 가족모임 확진자 중 한 명인 경남 2056번은 지난 12일 확진된 2972번과 6일 부산 한 장례식장에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험회사에 대해 역학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최초환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 증상일과 의료기관 이용 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장례식장에는 최근 경기도 안산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3006번이 지난 4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장례식장 방문자 중에서는 3006번을 비롯해 경남과 울산에서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시 방역당국은 두 장례식장 모두 비교적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으나 식사 등으로 마스크를 벗으면서 감염이 확산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산요양원에서는 입소자 40명과 종사자 25명에 대한 검사 결과 종사자 1명이 추가 확진돼 지금까지 입소자 20명, 종사자 9명 등 총 29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굿힐링병원, 부곡요양병원, 안심노인요양시설, 상락적배산실버빌, 기장병원, 기장현대요양병원에서는 정기추적검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안병선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후 남구 대학가와 부산진구 서면 중심거리를 둘러보니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지인을 만나 음식과 술을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면서 “3월에는 우리 아이들이 개학을 해야 하고 예방접종도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우리가 어렵게 되찾은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조금만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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