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동해 민통선서 北 추정 남성 검거..귀순여부 조사중"(종합2보)

장용석 기자 2021. 2.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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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은 16일 오전 강원도 전방 지역에서 우리 군 병력에 붙잡힌 신원미상자가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이후 오전 7시20분쯤 해당 지역에서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현재 관계기관 공조 아래 이 남성의 남하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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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하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 조사 중"
강원도 고성군 제진 검문소 <자료사진>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군 당국은 16일 오전 강원도 전방 지역에서 우리 군 병력에 붙잡힌 신원미상자가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동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A검문소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신원미상자를 폐쇄회로(CC)TV 카메라를 통해 식별한 뒤 해당 지역에 작전병력을 투입, 수색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엔 한때 대침투경계령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이후 오전 7시20분쯤 해당 지역에서 북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신원미상자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현재 관계기관 공조 아래 이 남성의 남하과정 및 귀순 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참이 전했다.

함참 설명대로라면 신원미상자 식별 후 검거까지 3시간 정도가 걸렸단 얘기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검거 당시 이 남성은 바닷가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이 2012년 북한군 병사의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육군 제22사단 관할 구역인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또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원미상자가 처음 식별된 A검문소 일대는 우리 군의 최전방 감시초소(GP) 및 일반전초(GOP)보다 남쪽이다.

이와 관련 합참은 "해당지역의 해안경계를 포함해 경계태세 전반에 대한 점검도 진행 중"이라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이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를 진행 중이란 얘기다.

22사단 관할구역에선 작년 11월에도 탈북자 1명이 철조망을 뚫고 귀순한 적이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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