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당 대표 도전 예고..野 당권 경쟁 '꿈틀'

2021. 2. 16.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5선 중진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16일 4·7 재보궐선거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 당을 좀 더 쇄신하고, 나아가 내년 정권을 되찾아오는데 저한테 어떤 역할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면, 겸허하게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통해 당원들과 국민들께 평가 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겸허하게 당 대표 선거서 평가 받고 싶다"
"4·7 재보선 이후 새로운 당 지도부 필요"
홍문표·윤영석, 준비..주호영·정진석도 거론
김종인, '당대표 추대' 공유했다 삭제 '해프닝'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5선 중진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은 16일 4·7 재보궐선거 이후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우리 당원과 국민들께서 당을 좀 더 쇄신하고, 나아가 내년 정권을 되찾아오는데 저한테 어떤 역할을 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면, 겸허하게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통해 당원들과 국민들께 평가 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께서는 수차례 4월 7일 (재보선) 이후에는 물러나겠다고 하지 않았나. 그 말씀을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겠다”며 “내년에 우리당이, 야권이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비대위가 아닌 새로운 당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재보궐선거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내비쳤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 이후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할 전망이다. 차기 당 대표는 내년 대선을 진두지휘하고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해야 하는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게 된다.

현재 조 의원 외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4선), 윤영석(경남 양산갑, 3선) 의원이다. 두 의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찌감치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두고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5선)와 4·7 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5선) 의원도 유력 주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5선), 권영세(서울 용산, 4선)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원외 인사 중에서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자신이 국민의힘 대표로 추대됐으면 좋겠다는 글을 공유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발생하며 김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당 대표 권유를 받을 경우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yuni@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